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나눔 활동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장훈 (사진=김장훈 SNS)
지난 6일 김장훈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누적 기부 금액이 무려 200억 원을 넘은 것에 대해 “그렇게 벌었는데 (기부를) 그거밖에 못 했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어떤 재단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에 밥을 배불리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치열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했다”며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게 사명감을 부여하고 살고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는 김장훈은 “나눔 콘서트도 기발하고 재밌어야 사람들이 몰린다”며 “내가 장애인 행사를 300번도 넘게 갔지만, 언제나 우리만의 리그였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김장훈 인터뷰 (사진=JTBC ‘뉴스룸’)
이어 “지난해 중증 장애인들을 공연에 초대해 무대 앞에서 누워서 공연을 보게 했다. 그렇게 자주 만나다 보면 낯섦을 타파하고 편견이라는 말이 없어질 거라고 확신한다”며 자신했다.
하지만 공연 적자는 피할 수 없었던 김장훈은 “물 들어오면 노 젓지 않고 티켓 값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어느 날부터 청소년들이 관객으로 많이 와서 티켓 값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다 보니 적자가 난 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행사를 뛰고 있다는 그는 “행사를 해서 관객을 채울 수 있다는 것도 복”이라며 “적자가 많이 날수록 나는 행복하다. 그걸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고, 사람들이 밀어준다는 것이니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