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가 불우했던 유년 시절로 인한 콤플렉스로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서는 배우 김남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남주는 1992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광고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1994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며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어 돈을 벌어야 했다. 경기도 한 시청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한 적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어머니의 권유로 탤런트의 길을 가게 됐다는 김남주는 “탤런트라는 타이틀이 있으면 광고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다”며 “배우를 한다는 게 넓은 세상에 던져지는 느낌이라 겁이 났는데 어머니가 용기를 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욕망이 더 컸지만, 용기를 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남주는 “아빠가 없었기 때문에 남편(김승우)이 우리 딸, 아들에게 같이 여행을 간다든지 잘해줄 때 보면 되게 부럽기도 하면서 너무 기쁘다. 내가 받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라며 “나는 항상 아빠 없는 자식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고 해서 금지, 제약이 많았다. 지금 가정도 내가 낳았고 이건 내 책임감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진 김남주는 “내가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남주의 딸 라희는 영재테스트에서 전국 학생 기준 상위 1%의 성적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남주는 딸을 미국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인천 송도 국제학교에 보냈다. 12년 순수 학비만 5억7000만원에 사교육, 특수 교육비 등을 더하면 1년 학비가 웬만한 대학교 수준이라고.
김남주는 “어릴 때 나는 유학도 해보고, 외국에서 살아보고도 싶었다. 광고를 찍으러 외국에 많이 갔는데, 현지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공부하는 유학생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더라. 나도 유학을 가보려 두어 번 고민했는데 돌아오면 내 자리가 없을까 봐 두려웠고 겁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남주의 딸은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명문 학교 ‘디어필드 아카데미’에서 공부 중이다. 해당 학교는 1년 학비와 기숙사 비용만 8000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