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진이 과거 가요계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나훈아의 은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화제다.
▲남진, 나훈아 (사진=뉴스1, 채널A ‘강력한 4팀’)
지난달 29일 뉴스1에 따르면 남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오빠, 남진> 관련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남진은 과거 1970년대 후배 가수 나훈아와 라이벌로 묶이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남진은 “나훈아는 타고난 트로트 가수다”라며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없다. 정말 타고난 가수다”라고 나훈아를 극찬했다.
이어 “당시 연예계에서 (나훈아와) 라이벌 구도가 된 건 100% 미디어에서 만든 것이다. 연예계도 돈을 벌어야 하니까 라이벌 시대를 만들었다”며 “라이벌 구도로 인해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가수로서 전성기 시대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진 (사진=뉴스1)
그러면서 나훈아의 은퇴 발언에 대해선 “이해가 안 된다. 노래가 안 되거나, 나이를 더 먹었거나, 다쳤거나 그러면 (이해하는데)”라며 자신보다 먼저 은퇴를 시사한 나훈아에게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남진은 나훈아의 은퇴 선언에 대해 “너무 아쉽다. 한창 (노래를) 할 나이인데”라면서 “(나훈아와) 라이벌로 기획해서 장사가 잘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진은 자신의 은퇴 관련해서는 “언젠가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며 “그때까진 열심히 할 거다. 할 수 있을 때까진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