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진상일 줄은..” ‘흑백요리사’ 안성재, 미쉐린 일식당 퇴사하게 한 日유명 야구 선수 정체에 모두가 ‘분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가 과거 미국의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를 그만둔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안성재 셰프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흑백요리사’)
지난해 12월 안성재는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과거 미국에서 일했던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를 퇴사한 계기를 밝혔다. ‘우라사와’는 미국에서 고급 일식당 최초 미쉐린 스타를 받은 곳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성재는 미국 서부에서 인기를 끌었던 ‘우라사와’에서 일하던 중 그곳의 단골이었던 일본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 선수를 만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성재 말에 의하면 당시 이치로 선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 세계야구클래식(WBC)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우라사와를 찾았다.

안성재는 “이치로는 내가 한국인인 걸 알고 있었고, 나도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이치로가 엄청 심각한 얼굴로 앉아서 ‘앞서 두 번을 한국 팀에 져서 너무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성재가 ‘우라사와’를 그만둔 계기 (사진=유튜브 ‘삼프로TV’)
이어 “(이치로가) 한국 대표팀을 향해 ‘다음 경기 때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그분도 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받을 수는 있지만, 말을 좀 심하게 하니 기분이 안 좋았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그때 일식당에서 일하면서 기모노를 입고 게다(나막신)를 신고 또각또각 걸어 다녔다”며 “그런데 이치로와 그런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는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안성재는 “한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보다 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더 애국심이 강하다”라며 남다른 애국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에 미쉐린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의 한국인 총괄셰프 코리 리(Cory Lee)를 만나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면서 이 일식당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