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어머니의 영향으로 배우가 됐다고 털어놨다.
3일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에선 ‘영화 얘기 안 함;;? 진짜 DOG판이네.. 말 한마디 못하고 항주니의 찐친들 사이에 낀 김덕민 감독ㅣ넌 감독이었어 EP.20ㅣ#유해진 #김덕민 #윤제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배우 유해진을 비롯해, 김덕민 감독, 윤제균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 장항준 감독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유해진은 장항준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원래는 제가 학교를 늦게 들어가서 학교 선배님이다”라고 밝혔다. 장항준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 할 때 만나서 친해졌다”라고 영화로도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고 유해진은 “윤종신과도 둘이 잘 알아서 술자리도 꽤 자주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마냥 철딱서니 없고 그랬었다”라고 덧붙이며 찐친 바이브를 드러냈다.
장항준은 “그때(‘라이터를 켜라’때)는 유해진 씨가 감독이 어떤 감독이냐를 평가하고 이런 위치가 아니었다”라고 밝혔고 유해진은 “저는 조금씩 나오기 시작할 때였다”라고 신인시절을 돌아봤다.
장항준은 “(신인시절) 유해진 씨가 막 라이징을 하는데 그 사람의 성장을 옆에서 보는 게 엄청난 기쁨이더라”며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연락이 잘 안되기 시작했다”고 모함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또 유해진은 배우가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4남 2녀의 막내였다며 “엄마 영향도 있다. 어렸을 때 쌀집에 모여서 텔레비전을 많이 봤다. 우리 가족 환경이 넉넉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그렇게 텔레비전에 나오는 분들을 부러워했다. 광고에 나오는 김혜자 선생님 등을 보며 ‘저분들은 맨날 웃고 산다’고 했다. 엄마 허벅지에 누워 엄마 곁에서 졸고는 했는데 그 영향을 참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런 영향들이 축적이 돼서 서울에 있는 예고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집에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그래서 맨날 징징거리다가 고등학교에 갔는데 고등학교 때 내가 일반 극단을 들어갔다. 그러니까 사실은 연기를 되게 일찍 시작했다”라며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쭉 연기의 길을 걸어왔다고 털어놨다.